과거 슈퍼패미콤의 명작 성검전설2를 정말 재밌게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안드판을 구입했어요.
구입하고 기대반 우려(추억보정이 심했을 까봐)반으로 플레이를 해봤는데
왠걸요. 겁나 재밌네요.ㅎㅎㅎ
그래픽이야 2D도트 가 거칠거칠하지만　짜임새있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은 지금봐도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사운드와 게임시스템은 과거 게임이지만 요즘 게임과 갭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걸 보면 이 때 벌써 액션알피지라는 장르는
시스템이　거진 완성단계가 아니었나 싶기도 해요.
 
요 시스템 고대로 3인칭 시점의 3D액션 알피지를 만들어 놔도 괜찮을
거 처럼 보여요. 그러고보면 스퀘어가 참 뻘짓 잘 해요.
지들의 엄청난 자산을 그냥 썩혀두고만 있고 활용을 못하니 안타까워요.
 
시스템을 잠깐 살펴보면  무기숙련도가 있는데
현재는 검 과 창만 가지고 있는데 무기레벨을 올릴 수가 있네요.
레벨을 올리니 무기형태도 바뀌구요.ㅎㅎ 의외의 완성도!
 
액션의 시스템도 기존체력 외에 스테미너가 있어서 검을 한번 휘두르게 되면 스테미너를 소모하게 됩니다.  재충전 시간은 비교적 아주 빠릅니다.
1~100%로 스테미너가 표시 되는데 1%의 상태로 공격을 해보니 공격력도 낮고 적중확율도 떨어지는 거 같더군요. 여기서 개깜놀 30년 가까이 된 16비특게임기에다 이런 섬세한 게임을 만들었었다니...
 
반대로 스테미너가 100%의 상태에서는 기본 공력력.크리티컬확율.적중확율이 전부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잘 터져요.짜잔한 거지만 요런데서 잔재미를 느끼게 만든게 대단합니다.
 
요런 시스템 덕에 액션이 지루하지가 않고 절묘한 밸러스를 이루면서 게임이 상당히 재미나게 느껴집니다.
스퀘어가 성검전설2 시스템을 잘 다듬어서 다시 한번  멋진 액션 알피지
릉 현세대에게 맞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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