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살인 소감
2022년 4월에 개봉했던 영화로 되어 있는데,
넷플릭스에 최근 올라와서 봤습니다.
네이버 평점 8.25...(80명 참여..;;;)
관객수 15만명....
뭔가..좀...흠...;;;;
아무튼....
소개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 공기를 타고 대한민국에 죽음을 몰고 온 살인무기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그들의 사투. 증발된 범인, 피해자는 증발되지 않았다!
.....대충 위와 같이 되어 있는데...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신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메인 소재로 만든 영화입니다.
그래서 실화를 토대로 만든 영화라고 선전을 했죠.....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사건으로,
이렇게 영화화를 통해 상기 시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이 영화의 의미는 딱 거기까지 입니다.
영화 자체로 봤을 때는 구성 자체도 제대로 되어 있지도 않아 매우 어설픕니다.
사건의 발생부터 추리, 해결.....그 무엇하나 제대로 구성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실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화로서의 허구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근데..굉장히 어설픔.....
그리고 그 와중에도 관객들 눈물 짜 내려고 곳곳에 뻔한 지뢰들을 숨겨놨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있는 당신은 지금 여기 여기 여기 여기에서 눈물을 흘려야 된다.....
하지만...눈물 안납니다...
그 구성 자체가 너무 허접하고 유치해서 하품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도저도 아닌 것 같으니..
막판에는 실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인터뷰도 우겨 넣었습니다.
뭐하는 짓일까? 의문이 많이 들었습니다.
영화 자체가 아주 허접하기 그지 없는데.....그런 상태에서 실제 피해자 인터뷰를 집어 넣으면, 그 피해자 분들이 받은 고통은 그 영화 수준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의도가 어떻게 되었든지,
제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선택을 한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배우들의 연기는 그냥 전반적으로 무난했습니다.
딱히 기억에 남는 대사도 장면도 인물도 없네요.
시간 때우려 보기에도 별로인 영화네요.
이렇게 영화화 할 거면..차라리 제대로 된 다큐를 찍는게 더 의미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제 평점은..영화 자체는 10점 만점에 1점.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사건을 영화화 한 것에 대한 점수는 모두 배제했습니다.
작년에 개봉한 영화이긴 한데..
이런 영화들이 계속 나오면서 한국영화 안본다...위기이다..라고 하는 건...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