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 칼의 소리, 있을 건 다 있는데....
주말에 다 봤습니다.
9편짜리라서 보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네요.
스토리를 한줄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김남길이 일본군으로 근무하다가 간도에 가서 도적 되었다가, 독립운동을 돕는다...
굥이 매우 싫어하는 소재와 스토리입니다.
시기적으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스케일도 있고, 주인공들 연기도 괜찮고, 스토리도 뭐..그런대로 괜찮고, 액션도 그런대로 괜찮고...
그런데...제일 중요한 "재미"가 없습니다...─ ─);
9편을 내리달리면서, 다음편이 궁금하지 않다고나 할까?
주인공에 대한 몰입과 감정 이입이 초반부 설정이 좀 어설퍼서 그런지 잘 되지 않고,
그로 인해 보는 내내 주인공이 이후 행보가 그렇게 궁금해지지 않습니다.
또한, 9편...1시씩만 잡아도 9시간 짜리가 되는데...
각 편마다...그리고 9편의 러닝타임 내내 강약 조절이 거의 없어 뭔가 밋밋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언년이로 나온 이호정의 캐릭터가 극 중에 너무 강렬하게 나옵니다.
김남길의 액션보다 이호정의 액션신 분량이 더 많게 느껴지고, 극 중 비중도 더 높아서, 응? 이게 누가 주인공이지? 헛갈릴 정도...;
반면, 서현이 연기하는 남희신이란 캐릭터는....그다지 매력적으로 그려지지 않았습니다.(나름 여주인 것 같은데...)
여기에 서현 연기도...뭐....네....;;;그렇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 결말은 시즌2를 예정하고 있는지 갑자기 뚝~끊겨서 끝나버리네요.(뭐징? 싶습니다..)
시즌2가 혹 나온다면, 조금 더 김남길에 포커싱을 해서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성을 좀더 강화시켰으면 하네요.
스토리도 좀더 강약 있게 만들었으면 하고...
도적: 칼의 소리...뚜껑을 열어보니....아쉽게도 그저그런 평작이었네요.
제 평점은 10점 만점에...5점입니다.
시간나면 틀어놓고 9시간 떼울 수는 있지만, 시간 내서 볼만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