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용해서 8편으로 구성된 전편 관람했네요.

사실 사냥개들은 별로 볼 마음이 없었습니다.

예고편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썩~당기는 구석이 없어서...─    ─);

아무튼 보다보니...8편 내리 봤네요.

개요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은 위와 같습니다.

권투 선수인 주인공이 악덕 사채꾼(박성웅) 때문에 인생 쫑!날 위기에 휘말렸는데, 착한 사채꾼(허준호)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거룩한 신념으로...착한 사채꾼의 편에 서서....악덕 사채꾼을 조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내용..

허준호는 착한 사채꾼으로 한없이 포장되었고, 박성웅은 그냥 빌런으로 악역으로만 나옵니다.

대립 구조가 심플해서 이해하기는 쉽지만, 1화가 대략 1시간 10분 정도되고...이게 8화 내내 이어지다 보니...지루한 느낌이 중간부터 들기 시작합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똘만이들과의 반복적인 싸움씬이 그렇게 흥미롭지는 않았고, 대부분 1 vs 다수, 또는 2 vs 다수의 개싸움을 벌이는데....권투 선수라는 설정 때문인지....리얼한 감도 그다지 들지 않고, 그렇다고 오버 액션으로 멋지다..라는 느낌도 그다지 들지 않았네요.

사실 머리 속에는...다구리에는 장사없다...가 국룰이고....권투는 더 그럴텐데....ㅋ   ㅋ);

똘만이들이 참 신사적으로 싸웁니다...

극 중에서는 악덕 사채꾼 똘마니들이고, 살인도 손쉽게 하는 그런 설정인데....어쩜 하나 같이 맨손 아니면 몽둥이 하나 들고 매번 싸우러 오는지..ㅋ    ㅋ)

아무튼, 뭐 설정이 그렇다면 그러려니하고 볼 수는 있는데, 이게 계속 반복되니까 긴장감이 너무 떨어지네요.

그리고, 스토리가 앞 부분은 그나마 괜찮은데...중반으로 갈수록 응? 응? 이거 왜? 늘어지지...라는 느낌이 들었다가...종반에서는 산으로 가버렸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도 다 날라가 버리고, 그냥 8편으로 계약했으니, 8편으로 만들어 내겠어~~..이런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만큼 뒤로 갈수록 재미가 떨어지는 느낌...

사건의 해결 과정도 밋밋하고 유치합니다....

이게 뭔가 중반에 잘려나가고, 급하게 다시 새로운 걸 붙인 느낌...이네요.

그 원인 중 하나가 음주뺑소니+알파로 화제가 되었던 김새론이 원인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ㅋ    ㅋ);

중반까지 멀쩡히 잘 있다가, 허준호가 습격당해서 살해 당하자.....주인공들과 같이 복수를 하는게 아니고,

멘탈이 무너져 해외로 튀튀~~해버리는 설정으로 빼버리는 바람에..

주인공들이 복수하러 가는 당위성을 날려버렸네요....ㅎ      ㅎ) 올바른 사회를 구현하고자 악의 무리를 무찔러야 되는 정의의 사도가 되버리는...오글오글한 설정이..

아무튼, 설정과 전개가 중반부터 흔들리고, 무너져 버려서....

액션만 남은 상황인데....반복되는 똑같은 패턴의 싸움으로 질려 버리게 되네요...

박성웅은 그냥 무조건 나쁜넘 빌런이 되기 위해서 기승전결 없이 노력하는 캐릭터가 되버리고...

그리고...급마무리....;;;

전편 보는 내내 든 생각은..

1. 권투가 실전성이 강했던가...1:1도 아니고 1vs10, 1vs 20 조폭과의 다구리 상황에서?

2. 김새론 연기 못하네...;;;

3. 스토리 참 어설프다.....웹툰이 원작으로 되어 있는데...왜지?

4. 수백억을 집에 쟁겨두고 있는데.....보안 시스템을 하나도 안하는 신기한 세상..

5. 경찰에 신고했는데..경찰은 오지도 않는 신기한 세상...

제 평가는 10점 만점에 5점입니다.

주말에 딱히 볼게 없어서 보기는 했는데..뭐 굉장히 인상적이거나, 재미있었거나...하는 부분이 없어서,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네요.

그냥...전형적인 한국형 조폭 범죄 영화 한편 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