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때 파판15를 좀 건드려보았습니다.
노땅클럽 큰 형님 및 모든 분들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좀 쉬고 사무실 가서 일하고 또 잠깐 쉬고...
그러는 와중에 구매한지 거의 3년은 되가는 것 같은 파판15를 드디어 비닐 뜯고 건드려보았습니다.
당연히 뭔가 이것저것 주렁주렁 들어있는 특전들은 기간이 오래전에 만료되어서 쓸 수도 없게 되었고...
초반 소감은...
이 게임의 근본은 외길 진행 JRPG인데 거기에 유비식 오픈월드 요소감도 안 되는 오픈월드 요소들을 끼얹었다는 겁니다;
그냥 허허벌판 맵, 거기에 몹이나 잡아주세요 반복 퀘스트들...
느려터진 자동차 운전과 운전도 내 마음대로 제대로 할 수 없고 자동이나 수동이나 별 차이 없는 정갈한 주행...
그냥 오픈월드를 흉내만 낸 것을 외길 진행 JRPG에 올려두니 너무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이미 위쳐를 해보아서 그런지 도저히 쉴드를 칠 수가 없는 수준이더군요;
그렇다고 스토리 진행도 좋은게 아니라 뭔가 아마추어틱한 느낌입니다.
나라가 망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낚시가 최고야! 밍나 사진찍고 놀아보자! 분위기...-_-;
사태가 심각한데 하는건 놀고 있으니;;
그래도 보이는 겉모습은 번지르르해서인지 붙잡게 되네요.
계속 썩혀둘순 없고 얼른 플레이해서 끝을 내야하는데 그간 패치도 많이 되어 광렙 요소들도 막히고 기본이 RPG라 노가다도 많은데...
일을 다니니 이런 RPG가 좀 부담스러워지더군요.
일 할때 사무실에서 단수 노가다 매크로라도 돌릴 수 있으면 좋긴한데 뭔가 복잡하고...
아무튼 외길 진행 빠르게 메인 스토리 위주로 플레이하면 괜찮을 법 싶은데 이런저런 흉내낸 것만도 못한 오픈 월드 요소들을 즐기다보면 뭔가 화가 나는 수준이였습니다.
일단 시작은 했으니 끝을 봐야하니 짬짬이 시간날때 계속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