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일본 다녀왔습니다

노땅클럽(Noddang Club)

저번주에 일본 다녀왔습니다

99 승임아빠 9 3292 0
금요일에 갔다가 일요일 저녁에 왔어요
갔다오니 지진이.....ㄷㄷㄷ.....

토요일에는 오타쿠의 성지라는 덴덴타운에서 하루종일 있었어요
나름의 판타지가 있던 곳이라 게임파는곳은 빠짐없이 둘러봤네요
딸네미도 애니덕후라 그냥 정신이 나가더군요..ㅎㅎ

근데 게임은 한개도 안샀어요
일단 한국에서 발매되는 게임들이 한국어화가 워낙 잘되어있기도하고
가격도 한국보다 비싸면 비쌌지 싼게 없더라구요
게다가 중고들 역시 그닥 메리트가 없었구요
최신게임은 그냥 한국에서 사는게 최선인듯했어요

놀라웠던건 레트로 게임샵들이었어요
포테이토,게임탐정단 같은곳은 진짜 비겜매니아들한테는
추억 그 자체더군요
이런데가 있다는게 놀라웠고
찿아오는 사람들이 꾸준하다는데서 더 놀랐어요
저 역시 뽐뿌질이 심하게왔었지만 꾸욱 참았습니다
어차피 집에와서 별로 안할꺼라는걸 잘 알거든요....
N64같은건 정말 갖고싶었어요 ㅎㅎ

소프맵에서 갖고싶던 아미보 몇개 사왔습니다
한국에서 워낙 가격이 창렬이라 안사고있었는데
가격이 착해서 몇개 집어왔네요

안좋은 기억도 있어요
한국사림한테 와사비테러를했던 그 가게옆에
170엔하는 우동집이 있는데
여행가이드책에서 오사카는 우동이 맛있다고 하던게 생각나서 들어갔더니
홍콩,대만,중국,한국인들한테 안파니까 나가라고....씨앙!!!
욕을 해봐야 못알아들을것 같아 그냥 나왔어요 ㅠㅠ
기분이 하도 엿같아서
오사카 다시 오나봐라...했더니 다음날 지진이....

일본와서 가장 놀라웠던건
모기를 못봤다는거
심지어 창문을 열고 잤는데도 한번도 안물렸네요
식구들도 신기해함 ㅎㅎㅎ

태어나서 처음가본 외국이었어요
신혼여행때 가려고했었는데
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으실때라 제가 5일정도 외국에 있는걸 불안해하셔서
와이프 불러다놓고 다음에 가면 안되겠냐고 하셔서
그때 신혼여행을 못갔었거든요
그때 못간걸 16년만에 가게되었네요....
그동안 산혼여행땜에 마눌한테 시달린걸 생각하면....ㅠㅠ

9 Comments
27 XEXEX 2018.06.21 14:02  
ㅋㅋ.. 게이머라면 일본에서 겜 사오는게 진리인데, 그것도 이젠 옛 말.. ㅋㅋ
근데.. 홍콩, 대만 사람한테도 그럼??.. 한국이야 원래 혐한이라 그러려니 하고, 중국이야 워낙 유명하니 그럴꺼고..
홍콩과 대만 사람은 왜??
99 승임아빠 2018.06.21 17:34  
저두 몰라요
홍콩..차이나..타이완..코리아....노우...라고 하더라구요
M Max 2018.06.21 15:07  
저도 거진 10여년 전에 얼떨결에 일본한번 다녀오긴 했지만...... 요즘 같아선 일본 그닥 가고 싶진 않던....  그렇게 한국사람 오는거 싫어한다던데...ㅡ..ㅡ..

여튼.. 재미지게 다녀오셨으면.. 된거죠 뭐 ㅡ..ㅡ..
99 승임아빠 2018.06.21 17:40  
저도 또 가고싶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더군요
마지막날 우동집에서 기분이 너무 안좋아가지고...
밖에있는 메뉴판에 친절하게 메뉴이름 한글로 적어놓은건 뭔 심뽀였는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18 도토리 2018.06.22 11:20  
방사능때문에 모기가 사라진건 아니겠죠?? ㅎㅎ
일본 가시는거 진작알았다면.. 구매대행 몇개 부탁드렸을텐데 아쉽네요 ㅋㅋ
혐한으로 우뎅을 안팔다니...천벌받을껴.....이눔들..
M Max 2018.06.22 12:57  
승압님 갔을즈음.. 해서 지진 전조현상으로 잠시 숨어 있었을지도 ㅡ..ㅡ..    뇌염모기 이름에.. 일본이 붙을 정도인데 모기가 없을리가 ㅡ..ㅡ..
99 승임아빠 2018.06.22 17:56  
얍삽한 모기들 같으니.....ㅂㄷㅂㄷ
99 승임아빠 2018.06.22 18:01  
워낙 갑작스럽게 간거라....
그나저나 뭐가 필요하셨나요?
혹시 성인용품???
38 은성쓰 2018.06.22 19:54  
저도 일본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