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이..
어릴때부터 신발을 좋아했더랬죠..
근데 발볼이 디게 넓은 특성상 나이키 스탈이 잘 안맞아서 친구들 조던에 열광하고 에어맥스 신을때 전 어릴때부터 리복의 샤크!!..그외에 아디다스..거기에 전부 농구화만 신었더랬죠~
근.데..딱 한번 나이키를 샀던적이 있었죠..초딩 5인가 6학년때...그땐 이름도 몰랐었지만....
피펜이 겁나 멋쥐게 선전을 했었던 나이키에서 나온 옆에 AIR라고 크게 써있는 농구화였죠...(지금이야 업템포라는 이름인걸 알지만...)
그때당시 10만원이 넘는 비싼 금액인걸 어무니를 조르고 조르고 졸라서 겨우 겨우 첫 나이키 신발을 구매..
그뒤 주말에 친구들과 고속 터미널 영화관에 그 신발을 신고 영화를 보러갔는데....갔는데....갔는데...........
화장실에서 고딩 깡패형들을 만났고....내 신발을 뺐겼고...(어린애지만 발볼이 크니 내 신발이 고딩들에게 맞음..심지어 지가 신던 반스 신발을 나한테 줬는데 그게 작음...ㅡㅡ;;)
그리고 그뒤 트라우마로 거의 20대 중후반까지도 나이키는 손이 잘 안가더라구여...(구차한 변명으론 발볼이 큰 영향도 있고...)
많이는 아니여도 여러가지 신발을 사고 모으지만 나이키가 거의 없는...
그러다가..운동화들이 인기가 많아지고 신발회사들이 레트로로 예전 신발들을 다시 내면서..
저 업템포도 2년전쯤 다시 나오고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신발 보러 가서도 와이프한테 " 나 어릴때 깡패한테 뺐겼단 신발이 저 신발이야~" 하면서 말해주기만 했는데..
얼마전에 세일을 많이 하길래 그 업템포를 샀습니다~_~
먼가 트라우마의 극복(?)같은 느낌으로...우허허허
그냥 요즘 사고싶은 신발 몇개가 눈에 들어오는데 유독 나이키것들이 눈에 들어오는게 트라우마 극복인지 아님 그냥 기분탓인건지
라는 그냥 그런 느낌에 간만에 글을 적어용~
다들 더위 조심하세용~~~~~
심심함의 사진첨부!
위에 검은색이 초딩때 산거고 밑에 된장색(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더군요..ㅡㅡ)이 이번에 산 업템포라죠~ 우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