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퀀트에 대해 좀 알거 같군요..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건 영웅카드가 아님..
물론 영웅카드의 존재감은 대단하긴 하지만, 정말 승리를 가져다 주는건 스파이카드나, 원소, 미끼, 뿔피리카드 같은 특수카드들..
특히 카드의 수를 늘려주는 스파이카드는 사기급.. 물론 상대방에게 전투력을 제공하는 대신 카드를 2장 추가하는거라 단점도 있지만,
10장의 카드로 3판을 해야 하는 퀀트에서 두 장을 추가로 가져가는건 진짜 사기급!!
초기 플레이땐 상대가 영웅카드 난발하면 숨이 턱턱 막혔서, "나도 영웅카드 좀 줘~!!" 라며 울부짖었지만,
이젠 영웅카드 나오면 상대의 비장의 기술을 끌어냈다는 생각만 듬.. (비장의 카드도 나왔는데, 카드 조금만 더 빼먹고 한판 던질까 고민하게 됨)
한번은 프리실라(메인퀘의 주요인물)가 퀘스트중에 퀀트를 하게 됐는데..
무려 6장의 영웅카드를 내더군요..
(첫판에 한장(내가 이김), 두번째판에 2장(내가 짐), 세번째판에 3장(내가 이김..ㅋㅋ))
난 4장의 영웅카드중 2장만 갖고 시작했는데도, 이겨버림.. ㅋㅋ
그때 프리실라의 표정이 가관이더군요..
프리실라: 이건 좋은 생각이(남친 구출작전 직전에 카드겜한거) 아니였어
게롤드: 니가 하자고 했잖아!
ㅋㅋ..
아~ 난 겜중 미니겜을 극혐했는데, 퀀트엔 조금씩 조금씩 빠져 드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