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이 똥망인 테일즈오브제스트리아 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대도 안해서 그런지몰라도 저한테는 할만하더라구요.ㅎ
물론 첫인상은 답이 없었습니다.ㅋㅋㅋ
다른건 다 봐줘도 스토리..
도무지 감정이입 안되고, 도무지 개연성이 없는 전개..
그리고 훼이크여주인공의 존재가 참..
감정이입 실컷 했는데 뜬금없이 히로인이 교체가 되니 참.. 벙 찌더라구요.
그리고 파판13보다 심한 고유명사들..;; 천향술 오의 천인 재액 뭐 이런거 알게 뭔지..;;
문제는 저런게 게임 시스템에도 심각합니다.
뭐 열심히 설명은 해주는데, 같은 라인에 뭐를 세트하면 뭐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모르겠어요. 스샷이라도 찍어봐야겠네욬ㅋㅋㅋ
결국 시스템도 모르고 그냥 한동안 막 연타질..;;
조작도 상당히 복잡해요.
전투시스템이 복잡하다보니 뭐 당연히 복잡해질것 같긴 했지만, 생각보다 더 복잡..;;
버튼을 누르는데 두개 동시누르는것도 모자라서, 두개 동시 길게 누르는 커맨드도 있고..;; 또 변신이 들어가서, 변신했을때는 또 조작이 조금 차이가 있고..;;
여튼, 지금 게임 시스템의 30%정도만 알고 하는것 같아욬ㅋㅋ;;
그래서 접을까 생각했지만, 호기심에 좀 잡고 해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게 되더라구요.
일단 스토리가 후반가서는 목적이 생기고 전개가 되면서 그나마 나아지는듯 합니다. (그래봤자 엉망이지만.)
그리고 가장 재밌는게 만담시스템.
대사이벤트랑이 놀랍더라구요. 전투 결과화면에서도 몇십가지가 넘는 개그대화가 있고, 그 퀄도 상당합니다.
전투중에도 새로운적 만나면 개그드립치고..
그 밖에 2D대화이벤트나 3D대화 이벤트도 끊임이 없네요. 재미도 있고. 게다가 풀보이스..
2D아트나 3D모델링도 준수한 수준입니다.
특히 버리는 훼이크 여주같은 경우에는 디자인이 아까울 정도였네요.
음악도 최고급이라 말하긴 어려우나 흥겹고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플레이하면서 '오 쩐다'라고 육성으로 혼잣말했던건 변신했을때입니다.
뭐 시스템 복잡해지긴 하지만, 뭐랄까 전율이 돌더라구요. (중2스러운거 좋아해섴ㅋㅋ;;)
전투는 복잡해서 그렇지, 나름 가위바위보 생각해서 잘 만들고, 변신했을때의 패널티도 주고 변신도 쉽게 여러번 할 수 있게끔 만들어서 시스템좀 알고나니 재밌더라구요. 알기까지가 고통스럽고 지루해서 그렇지..;;
최근 이스8을 즐겨서 왠만한 액알에는 만족을 못느낄줄 알았으나, 할만하다는 느낌입니다.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도 꼭 사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