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결혼한지 햇수로 17년이 되었는데

제 돈으로 산 게임기는 스위치가 유일하네요.

언제나 그렇지만 새 게임기를 만져볼때는 너무너무 설렙니다..ㅎㅎㅎ

물론 택배도 설레죠...

망할노무 대한통운!!!

맨날 10시가 다 되서 온다능..ㅠㅠ

상자을 열면 저런게 되어있어요.

필요한것만 최소한으로 있는 느낌입니다.

이런것도 들어있네...싶은건 하나도 없어요.

충격과 경악의 마리오 오딧세이 케이스 입니다.

정말...아무것도 없어요

딸랑 게임팩 1개뿐.

주말 내내 갖고 놀았는데

아쉬움과 만족감이 공존하더군요.

게임기같은 경우는 진짜...

아낄수있는건 다 아껴가며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입니다.

일단 내구성이 좋아보이진 않아요.

튼튼해보이지도 않고

기스도 잘나게 생겼습니다.

DOCK에 액정을 넣었다 빼야하는데

액정도 겉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요...ㅠㅠ (필름 안붙이면 진짜..ㅎㄷㄷㄷㄷ)

컨트롤러나 액정,본체가 그냥 장난감같아요..

하다못해 플스나 엑박만 봐도

처음 언박싱해보면 우와..멋진데..라는 생각이 드는데

얘는 그냥......이렇게 생겼구나...정도.

가장 열받는건 TV에 연결하면 게임기 메뉴가 한글이 아니라는거.

이게 예전에는 그냥 무덤덤한 일이었지만

플2이후로 한글화된 게임기만 접한 저로써는 좀 불편하더군요

물론 어려운 영어는 아닙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한글하고 비교가 되나요?

한국닌텐도에서 너무 준비를 안하고 낸듯한 느낌입니다.

더 기가막힌건 닌텐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데

국적을 대한민국으로 하면 스위치 본체랑 계정연동이 안됩니다....ㅠㅠ

온라인으로 접속을 하려면 일단 미국이던 일본이던 다른 나라로 국적을 옮겨야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를 할지 모르겠지만

첫인상이 너무 나빠요.

하지만 마리오 오딧세이를 플레이하면서

언제 그랬냐는듯 싱글벙글하며 플레이하는 자신을 느꼈다능..

하드웨어 만드는 닌텐도는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게임을 만드는 닌텐도는 최고입니다.

진짜...얘네들은 게임을 어떻게 만들어야하고 어떤 재미를 줘야하는지 알고있어요.

게임하는내내 입가에 웃음이 가시질않네요.

그래 게임기 그지같으면 어떠냐...닌텐도 게임을 할수있잖아....ㅠㅠ

확실히 게임에 대한 태도는

초심을 한참전에 잃은듯한 남코나 캡콤과는 격을 달리하는듯합니다.

젤다야숨이랑 마리오카트도 엄청 기대중입니다.

닌텐도 게임을 하기위해 닌텐도 게임기를 사야하는건 어쩔수가 없는겁니다아

참고로 스위치 구매하신분들은 친구추가를 부탁드립니다.

SW-2665-8122-5811 입니다.